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필사31

[필사] 셰익스피어의 햄릿 중 발췌: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햄릿을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알고 계실 명대사입니다. 오늘은 햄릿의 명대사 중 필사할 만한 일부 부분을 발췌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햄릿형 인간'이라는 말까지 만들어낸 작품인만큼 언젠가 각본을 전체 번역한 책을 읽어보신다면 좋겠습니다. 1. 죽느냐 사느냐, 이것이 문제로구나. 어느 쪽이 더 사나이다울까? 가혹한 운명의 화살을 받아도 참고 견딜 것인가? 아니면 밀려드는 재앙을 힘으로 막아 싸워 없앨 것인가? 죽어버려, 잠든다. 그것뿐이겠지. 잠들어 만사가 끝나 가슴 쓰린 온갖 심뇌와 육체가 받는 모든 고통이 사라진다면 그것은 바라 마지않는 삶의 극치. 죽어, 잠을 잔다. 잠이 들면 꿈을.. 2022. 7. 20.
[필사] 필사하기 좋은 글 (10) - 성장, 공부, 에세이, 학문 네이버 열린 연단 에세이 중 마음에 와닿거나 생각을 확장하는 데에 도움이 된 글을 가져왔습니다. 마지막 글은 에세이보다는 학문적 통찰을 주는 글에 가까우니 참고해주세요. 그대 자신의 삶을 / 문광훈 방황이 삶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그래서 길을 잃는 것이 인간에게 오히려 당연한 것이라면, 마찬가지로 그가 노력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아니, 길을 잃고 방황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인간은 늘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다시 카프카를 인용하여, “닥치는 대로 배워야” 합니다. 그대 자신의 삶을 _ 이 땅의 청년들에게글-문광훈(충북대학교 교수)openlectures.naver.com 지지(知止) / 이승환 기관차가 마땅히 멈추어야 할 곳에서 멈추어야 하듯이, 사람에게도 각 상황마다 마땅히 멈추어야 할 지점들이 .. 2022. 7. 20.
[필사] 빛나는 오늘의 발견 빛나는 오늘의 나 / 신수진(요조) 2009년 5월 서울예대 학보에 실린 칼럼입니다. 원문을 실은 공식 사이트가 없는 경우 필사를 위해 출처를 밝히고 전문을 옮기고 있습니다. 하루는 내 동생과 한 이불속에서 밤이 새도록 수다를 떨었다. 당시 그녀는 고3 이었고 나는 스물일곱. 8살 터울이었지만 우리는 서로의 나이차이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수학 성적이 좋아서 이과를 선택한 수현이는 고3이 되었지만 한달인가 지나서 갑자기 사진을 공부하고 싶다고 부모님 속을 엄청 썩이고 결국 사진기를 손에 쥔지 4개월 정도 지났을 때였다. '중앙대에 가고 싶어, 언니. 근데 사진과는 서울캠퍼스가 아니고 지방에 있어서 집에서 통학하기 쉽지 않을텐데 어쩌지?' '그럼 나랑 둘이 따로 나와서 살자. 언니가 얼른 앨범내고 돈 벌고 차 뽑아서 데려다.. 2022. 7. 7.
[필사] 필사하기 좋은 글 (9) - 심리, 정신건강 오랜만에 필사용 글을 올립니다. 매번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가끔이나마 포스팅을 하는 데에 큰 힘이 됩니다. 우울증은 뭉툭하게 다뤄주세요 / 김재성 감정을 날카롭게 갈아 내고 내 기분의 원인을 찾아 들어가는 것은 적어도 우울증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더 날카로워진 감정은 나를 더 아프게 찔러 올 뿐입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나의 못난 점, 우울한 점들을 더 선명하게 보이도록 만드니까요. 이것은 자기 성찰과는 다릅니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부정적 감정들을 재생산하는 것뿐입니다. 우울증은 뭉툭하게 다뤄주세요 - 정신의학신문[정신의학신문 : 김재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우울증이 있을 때 우울한 기분을 일기로 남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은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 \'우울 계.. 2022. 7. 7.
[필사] 필사하기 좋은 글 (8) - 김진관 심리칼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김진관의 심리칼럼을 모았습니다. 좋은 필사 되세요. 함께이기 위한 고독 / 김진관 관계 속에 진정한 행복이 있다는 건 누구에게도 예외가 없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식물도 볕이 드는 날과 비오는 날이 모두 필요하듯, 사람의 마음도 혼자 만의 절대 고독의 시간이 없이 오직 관계 속에서만 성장할 수는 없습니다. 절대 고독의 시간은 개인의 성장에 있어서 필수 밑거름이 되어야 합니다. 함께이기 위한 고독 |현대사회는 혼자만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아졌습니다. 갖가지 이유로 싱글로 남아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늘었으며, 친지나 친구www.hanhodaily.com 인간의 유한함 / 김진관 자연은 영원하고 인간의 역사는 유한합니다. 인류.. 2022. 3. 31.
[필사] 필사하기 좋은 글 (7) - 칼럼 내 블로그의 글을 보고 필사를 하시는 분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올렸던 글은 모두 필사를 했는데 더 연재를 해주실 수 있냐는 반가운 요청도 있었다. 답례 삼아 그간 모아둔 필사하기 좋은 글들을 올린다. 간판을 바꿔달기로 했다…‘꼰대질 사절’에서 ‘꼰대질 환영’으로 / 김혼비 남에게 충고를 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이 꼰대가 아니라고 믿지만, 남의 충고를 듣지 않음으로써 자신이 꼰대가 되어가는 걸 모르고 사는 것. 나는 이게 가장 두렵다. 내가 보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 입맛에 맞는 것들로 만들어낸, 투명해서 갇혀 있는 줄도 모르는 유리 상자 안에 갇혀 있을 때, 누군가 이쪽도 좀 보라고, 잠깐 나와 보라고, 문을 두드려주길 바란다. 때로는 거센 두드림으로 유리에 균열이 가길 바란다. [김혼비의 혼비백서.. 2022. 3. 31.
[필사] 무결점을 꿈꾸는 사람들 / 김진관 알라딘에서 삭제된 김진관의 심리칼럼을 옮겨적습니다. 아동기의 불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된 심리적인 덫(lifetrap 또는 심리도식)은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를 잡고 인생 전반에 걸쳐 그 사람의 생각, 감정, 행동, 태도를 좌지우지합니다. 그런데 같은 뿌리에서 서로 다른 모양의 나무가 자라납니다. 즉, 심리적 덫이 유발하는 괴로움에 대처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저마다 다른 특징을 보이게 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예를 들어 정서적인 학대를 받으면서 자란 어떤 아이는 부당한 학대에 대해 겁 먹은 모습 그대로 성장하고 어른이 된 후에도 자기 주장을 못하는 소극성과 침묵으로 일관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아이는 매우 거칠고 반항적으로 자라면서 집을 일찍 떠나기도 합니다. .. 2022. 3. 31.
[필사] 날 떠나지 마세요 / 김진관 알라딘에서 지워진 김진관 심리칼럼을 옮겨적습니다. 심리적 덫은 아동기의 비극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되어 인생 전반에 걸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는 묘한 심리적 패턴입니다. 아동의 심리에 깊이 각인된 이 패턴은 스스로 자각하기 어려울 뿐더러 성인이 된 후 그 실체를 알기도 어렵지만 알게된다 해도 쉽사리 떨쳐내기 어려운 마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버려지는 두려움(유기불안)’이라는 덫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프리 영 박사가 자신의 치료 경험을 토대로 그의 책에 제시한 여러 가지의 사례를 인용하겠습니다. 28세의 에이미는 남편을 잃게 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7세 때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비극을 겪었습니다. 평소 따뜻하고 자상하던 아빠의 갑작스런 죽음은 싶은 상처를 각인시.. 2022. 3. 31.
[필사] 적절한 자기 표현 / 김진관 알라딘에서 지워진 김진관 칼럼들 중 몇 개를 옮깁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는 서로의 욕구와 감정이 만나서 화합하거나 충돌하는 장(場, field)입니다. 내 욕구 또는 감정을 스스로 잘 이해하고 있고, 그것을 상대에게 적절하게 잘 표현하고, 상대가 그것을 충분히 공감해주고 적절히 채워준다면, 그리고 알아주기와 채워주기가 일방적이지 않고 상호 간에 균형있게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아름다운 화합입니다. 관계의 불협화음과 갈등은 자기 표현이 적절하지 않거나, 표현을 해도 상대가 알아주지 않거나, 알면서도 채워주지 않을 때 생겨나겠지요. 상대가 내 마음을 몰라줄 때의 좌절감이나 허망함은 무엇으로도 보상이 잘 되지 않는 깊은 상처가 됩니다. 사람이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대부분의 욕구는 다른 사람을 통해 채우도록 되어 .. 2022. 3. 31.
[필사] '혼자'를 누리는 일 / 김소연 월간 『해피투데이』 2014년 1월호에 수록된 김소연의 칼럼. 인터넷에서 전문을 볼 수 있는 링크가 없어 부득이하게 전문을 옮긴다. 모바일 유저를 위해 사진 아래에 타이핑도 해두었으니 참고할 것. 혼자 잠을 자고,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영화를 보러 가는 나를 친구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본다. 외롭지 않느냐고 조심스레 묻는다. 나는 친구의 질문을 곱씹는다. 외로운지 그렇지 않은지. 그러곤 대답한다. 외롭다고. 외롭지만 참 좋다고. 친구는 그게 말이 되냐는 눈빛이다. 괴짜를 바라보듯 씨익 웃으며 나를 본다. 그리고 연애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한다. 사랑이 얼마나 활기를 주는지를 설파하며 못내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다. 바로 그때. 나는 즐거운 토론을 시작할 마음으로 자세를 고쳐 앉는다. 어쩌면 친구.. 2022. 3. 3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