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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추천8

[필사] 필사하기 좋은 글 (18) - 축사 얼마 전 수능 결과가 발표되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하나의 시기를 끝내고 다시 출발하는 이들을 위해 필사하기 좋은 축사를 모았습니다. 첨부한 기사 말미에는 [축사 전문]이 포함되어 있으니, 끝까지 읽어보시고 마음에 드시는 글을 옮겨 적어보시길 권합니다. 그럼, 좋은 필사 되시고 행복한 일 가득한 연말 되세요! "우직하고 어리석은 이들과 함께 하기를" ─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가 대학 신입생들에게 / 성현석 여러분은 오늘이 저마다 씨앗을 땅 속에 묻는 날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땅 속에 뿌리를 내리고 새로운 잎을 틔우는 긴 여정의 시작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직하고 어리석은 이들과 함께 하기를"치열한 입시경쟁을 치르며 간절히 염원하던 순간이 다가왔을 때, 그들이 만난 것은 화려한 성공.. 2023. 12. 11.
[필사] 필사하기 좋은 글 (17) - 칼럼 읽어볼만한, 필사하기 좋은 칼럼을 가져왔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대법관의 자격 / 유정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대통령이 되면 임명할 대법관 후보자에게 바라는 자질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법률가로서의 실력뿐만 아니라 공감능력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 자신이 내리는 무거운 판결의 맥락을 이해하는 마음, 임신중지를 반대하는 가톨릭 사제에게뿐 아니라 임신중지를 할 수밖에 없는 10대 임신부에게도 공감하는 능력, 자수성가한 기업인만이 아니라 공장 노동자에게 공감하는 능력, 소수자의 삶에 대한 체험이야말로 법관의 객관성을 담보하는 원천이라고 말이다. [정동칼럼] 대법관의 자격미국의 연방대법관 인사청문회에서는 인종차별, 총기 규제 등 미국 사회가 당면한 쟁점에 관해 ...w.. 2023. 6. 27.
[필사] 필사하기 좋은 글 (9) - 심리, 정신건강 오랜만에 필사용 글을 올립니다. 매번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가끔이나마 포스팅을 하는 데에 큰 힘이 됩니다. 우울증은 뭉툭하게 다뤄주세요 / 김재성 감정을 날카롭게 갈아 내고 내 기분의 원인을 찾아 들어가는 것은 적어도 우울증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더 날카로워진 감정은 나를 더 아프게 찔러 올 뿐입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나의 못난 점, 우울한 점들을 더 선명하게 보이도록 만드니까요. 이것은 자기 성찰과는 다릅니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부정적 감정들을 재생산하는 것뿐입니다. 우울증은 뭉툭하게 다뤄주세요 - 정신의학신문[정신의학신문 : 김재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우울증이 있을 때 우울한 기분을 일기로 남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은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 \'우울 계.. 2022. 7. 7.
[필사] 필사하기 좋은 글 (8) - 김진관 심리칼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김진관의 심리칼럼을 모았습니다. 좋은 필사 되세요. 함께이기 위한 고독 / 김진관 관계 속에 진정한 행복이 있다는 건 누구에게도 예외가 없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식물도 볕이 드는 날과 비오는 날이 모두 필요하듯, 사람의 마음도 혼자 만의 절대 고독의 시간이 없이 오직 관계 속에서만 성장할 수는 없습니다. 절대 고독의 시간은 개인의 성장에 있어서 필수 밑거름이 되어야 합니다. 함께이기 위한 고독 |현대사회는 혼자만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아졌습니다. 갖가지 이유로 싱글로 남아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늘었으며, 친지나 친구www.hanhodaily.com 인간의 유한함 / 김진관 자연은 영원하고 인간의 역사는 유한합니다. 인류.. 2022. 3. 31.
[필사] 필사하기 좋은 글 (6) - 칼럼 필사하고 싶은 칼럼들을 모아봤습니다. 전문을 필사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 읽어보시길 권하는 글들입니다. 무정한 신 아래에서 사랑을 발명하다 / 신형철 나는 인간이 신 없이 종교적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를 생각하는 무신론자인데, 나에게 그 무엇보다 종교적인 사건은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의 곁에 있겠다고, 그의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일이다. 내가 생각하는 무신론자는 신이 없다는 증거를 손에 쥐고 환호하는 사람이 아니라, 신이 없기 때문에 그 대신 한 인간이 다른 한 인간의 곁에 있을 수밖에 없다고, 이 세상의 한 인간은 다른 한 인간을 향한 사랑을 발명해낼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나는 신이 아니라 이 생각을 믿는다. 무정한 신 아래에서 사랑을 발명하다[토요판] 신형철의 격주시화 (隔週.. 2022. 1. 18.
[필사] 필사하기 좋은 글 모음 (4) - 사설, 칼럼 필사하기 좋은 사설과 칼럼을 모아봤습니다. 즐거운 필사 되시길 바랍니다 :) 나쁜 비판의 잉여 쾌락 / 신형준 인위적으로 상처를 입혀야 누군가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낡은 생각일 수 있다. 성장은 자신을 알게 되는 체험인데, 그가 제 작품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은 ‘자기도 잘 아는’ 단점이 아니라 ‘자기는 잘 모르는’ 장점이다. 예술가로 성장한다는 것은 단점을 하나씩 없애서 흠 없이 무난한 상태로 변하는 일이 아니라 누구와도 다른 또렷한 장점 하나 위에 자신을 세우는 일이라고 말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신형철의 뉘앙스] 나쁜 비판의 잉여 쾌락어쩌다 작품 합평을 하게 되면 학생들에게 권장한다. ‘한 가지를 비판하고 싶으면 먼저 다섯 ...m.khan.co.kr 1인분의 지식을 경계하라 / 김혜령 .. 2021. 10. 1.
[필사] 필사하기 좋은 글 모음 (2) - 이슬아 이슬아 작가의 글 중에서 필사하기 좋은 글을 모아봤습니다. 즐거운 필사 되세요! 먼저 울거나 웃지 않고 말하기 / 이슬아 나는 치유를 위해 글을 쓰지 않지만 글쓰기에는 분명 치유의 힘이 있다. 스스로를 멀리서 보는 연습이기 때문이다. 그 연습을 계속한 사람들은 자신을 지나치게 불쌍히 여기거나 지나치게 어여삐 여기지 않는 채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 더 잘 초대하기 위해, 더 잘 연결되기 위해 작가들은 자기 이야기를 여러 번 다르게 말해보고 써본다. 먼저 울거나 웃지 않을 수 있게 될 때까지. [직설]먼저 울거나 웃지 않고 말하기미국 작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장편소설 의 한국판 띠지에는 김애란...www.khan.co.kr 재능과 반복 / 이슬아 생각해보면 십 년 전의 글쓰기 수업에서도 그랬다. 잘.. 2021. 10. 1.
[필사]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일은, 혼잣말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다 『어떤 양형이유』의 저자 박주영 부장판사의 자살방조미수 판결문입니다. 전문 중 필사할만한 부분을 추려내어 일부 옮겨 적습니다. 울산지방법원 2019. 12. 4. 선고 2019고합241 판결 [자살방조미수] (전략) 사회에서 철저히 고립된 피고인들이, 전혀 일면식조차 없던 상태임에도 솔직하고 진지하게 나눈 마지막 대화가 자살에 대한 것이고, 사심 없는 순수한 생의 마지막 호의가 죽음의 동행이라는 점은 참으로 역설적이다. 죽기로 마음먹었을 때에야 비로소 서로 공감할 수 있다는 이 사실이 서글프기 그지없다. 인터넷이 이제 사물에까지 연결되고, 소셜 네트워크로 촘촘히 연결된 이 시대에서 고립감을 견딜 수 없어 자살에 이르렀다는 이 사실은 너무나 역설적이고 가슴 아프다. 제프 딕슨은 일찍이 '우리 시대의 역설'.. 2021.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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