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칼럼21

[필사] 필사하기 좋은 글 (8) - 김진관 심리칼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김진관의 심리칼럼을 모았습니다. 좋은 필사 되세요. 함께이기 위한 고독 / 김진관 관계 속에 진정한 행복이 있다는 건 누구에게도 예외가 없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식물도 볕이 드는 날과 비오는 날이 모두 필요하듯, 사람의 마음도 혼자 만의 절대 고독의 시간이 없이 오직 관계 속에서만 성장할 수는 없습니다. 절대 고독의 시간은 개인의 성장에 있어서 필수 밑거름이 되어야 합니다. 함께이기 위한 고독 |현대사회는 혼자만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아졌습니다. 갖가지 이유로 싱글로 남아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늘었으며, 친지나 친구www.hanhodaily.com 인간의 유한함 / 김진관 자연은 영원하고 인간의 역사는 유한합니다. 인류.. 2022. 3. 31.
[필사] 필사하기 좋은 글 (7) - 칼럼 내 블로그의 글을 보고 필사를 하시는 분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올렸던 글은 모두 필사를 했는데 더 연재를 해주실 수 있냐는 반가운 요청도 있었다. 답례 삼아 그간 모아둔 필사하기 좋은 글들을 올린다. 간판을 바꿔달기로 했다…‘꼰대질 사절’에서 ‘꼰대질 환영’으로 / 김혼비 남에게 충고를 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이 꼰대가 아니라고 믿지만, 남의 충고를 듣지 않음으로써 자신이 꼰대가 되어가는 걸 모르고 사는 것. 나는 이게 가장 두렵다. 내가 보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 입맛에 맞는 것들로 만들어낸, 투명해서 갇혀 있는 줄도 모르는 유리 상자 안에 갇혀 있을 때, 누군가 이쪽도 좀 보라고, 잠깐 나와 보라고, 문을 두드려주길 바란다. 때로는 거센 두드림으로 유리에 균열이 가길 바란다. [김혼비의 혼비백서.. 2022. 3. 31.
[필사] 무결점을 꿈꾸는 사람들 / 김진관 알라딘에서 삭제된 김진관의 심리칼럼을 옮겨적습니다. 아동기의 불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된 심리적인 덫(lifetrap 또는 심리도식)은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를 잡고 인생 전반에 걸쳐 그 사람의 생각, 감정, 행동, 태도를 좌지우지합니다. 그런데 같은 뿌리에서 서로 다른 모양의 나무가 자라납니다. 즉, 심리적 덫이 유발하는 괴로움에 대처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저마다 다른 특징을 보이게 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예를 들어 정서적인 학대를 받으면서 자란 어떤 아이는 부당한 학대에 대해 겁 먹은 모습 그대로 성장하고 어른이 된 후에도 자기 주장을 못하는 소극성과 침묵으로 일관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아이는 매우 거칠고 반항적으로 자라면서 집을 일찍 떠나기도 합니다. .. 2022. 3. 31.
[필사] 날 떠나지 마세요 / 김진관 알라딘에서 지워진 김진관 심리칼럼을 옮겨적습니다. 심리적 덫은 아동기의 비극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되어 인생 전반에 걸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는 묘한 심리적 패턴입니다. 아동의 심리에 깊이 각인된 이 패턴은 스스로 자각하기 어려울 뿐더러 성인이 된 후 그 실체를 알기도 어렵지만 알게된다 해도 쉽사리 떨쳐내기 어려운 마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버려지는 두려움(유기불안)’이라는 덫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프리 영 박사가 자신의 치료 경험을 토대로 그의 책에 제시한 여러 가지의 사례를 인용하겠습니다. 28세의 에이미는 남편을 잃게 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7세 때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비극을 겪었습니다. 평소 따뜻하고 자상하던 아빠의 갑작스런 죽음은 싶은 상처를 각인시.. 2022. 3. 31.
[필사] 적절한 자기 표현 / 김진관 알라딘에서 지워진 김진관 칼럼들 중 몇 개를 옮깁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는 서로의 욕구와 감정이 만나서 화합하거나 충돌하는 장(場, field)입니다. 내 욕구 또는 감정을 스스로 잘 이해하고 있고, 그것을 상대에게 적절하게 잘 표현하고, 상대가 그것을 충분히 공감해주고 적절히 채워준다면, 그리고 알아주기와 채워주기가 일방적이지 않고 상호 간에 균형있게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아름다운 화합입니다. 관계의 불협화음과 갈등은 자기 표현이 적절하지 않거나, 표현을 해도 상대가 알아주지 않거나, 알면서도 채워주지 않을 때 생겨나겠지요. 상대가 내 마음을 몰라줄 때의 좌절감이나 허망함은 무엇으로도 보상이 잘 되지 않는 깊은 상처가 됩니다. 사람이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대부분의 욕구는 다른 사람을 통해 채우도록 되어 .. 2022. 3. 31.
[필사] 필사하기 좋은 글 (6) - 칼럼 필사하고 싶은 칼럼들을 모아봤습니다. 전문을 필사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 읽어보시길 권하는 글들입니다. 무정한 신 아래에서 사랑을 발명하다 / 신형철 나는 인간이 신 없이 종교적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를 생각하는 무신론자인데, 나에게 그 무엇보다 종교적인 사건은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의 곁에 있겠다고, 그의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일이다. 내가 생각하는 무신론자는 신이 없다는 증거를 손에 쥐고 환호하는 사람이 아니라, 신이 없기 때문에 그 대신 한 인간이 다른 한 인간의 곁에 있을 수밖에 없다고, 이 세상의 한 인간은 다른 한 인간을 향한 사랑을 발명해낼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나는 신이 아니라 이 생각을 믿는다. 무정한 신 아래에서 사랑을 발명하다[토요판] 신형철의 격주시화 (隔週.. 2022. 1. 18.
[필사] 필사하기 좋은 글 모음 (5) - 오은영 한국일보에 연재된 ‘오은영의 화해’에서 필사할만한 글을 모았습니다. 전문이 긴 편이니 오은영 선생님의 답변 중 와닿는 부분을 필사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한 번도 아이로 살지 못한 당신...힘들었다 말하세요 / 오은영 은하씨는 페어렌털 차일드(parental child)였어요. 부모 같은 역할을 하는 자녀였죠. 엄마가 집을 떠난 후 엄마 역할을 하면서 아빠의 주사를 다 받아줘야 했고, 동생을 돌봐야 했으니까요. 중학생으로서는 너무 버거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묵묵히 했고, 실은 그런 힘도 내면에 있는 사람이에요. 한 번도 아이로 살지 못한 당신...힘들었다 말하세요평생 아이로서 삶을 살아보지 못한 ‘무거운 짐 진 인생’이라면, 다시 아이의 자리로 돌아가 사랑과 위로, 보호를 받는 경험이 필요하다. 일러스.. 2021. 10. 1.
[필사] 필사하기 좋은 글 모음 (4) - 사설, 칼럼 필사하기 좋은 사설과 칼럼을 모아봤습니다. 즐거운 필사 되시길 바랍니다 :) 나쁜 비판의 잉여 쾌락 / 신형준 인위적으로 상처를 입혀야 누군가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낡은 생각일 수 있다. 성장은 자신을 알게 되는 체험인데, 그가 제 작품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은 ‘자기도 잘 아는’ 단점이 아니라 ‘자기는 잘 모르는’ 장점이다. 예술가로 성장한다는 것은 단점을 하나씩 없애서 흠 없이 무난한 상태로 변하는 일이 아니라 누구와도 다른 또렷한 장점 하나 위에 자신을 세우는 일이라고 말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신형철의 뉘앙스] 나쁜 비판의 잉여 쾌락어쩌다 작품 합평을 하게 되면 학생들에게 권장한다. ‘한 가지를 비판하고 싶으면 먼저 다섯 ...m.khan.co.kr 1인분의 지식을 경계하라 / 김혜령 .. 2021. 10. 1.
[필사] 필사하기 좋은 글 모음 (3) - 정신건강 필사하기 좋은 글 중 정신건강과 관련된 글을 모아봤습니다. 필사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듯한 글들입니다. 그럼, 즐거운 필사 되세요! 마음속의 공허함을 채우는 방법 / 이명수 우울감의 기저에는 분노와 화라는 감정이 숨어있습니다. 많은 경우 숨어있지 않고 겉으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분노와 화의 감정은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 독성은 나에게로도 향합니다. 외부로 향하지 못하는 분노의 감정은 온전히 나를 공격합니다. 흔히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는 형태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마음속의 공허함을 채우는 방법 - 정신의학신문[정신의학신문 : 이명수 연세라이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여기 지상 3층과 지하 1층짜리 건물이 있습니다. ‘감정 건물’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제일 위층인 3층에.. 2021. 10. 1.
[필사] 필사하기 좋은 글 모음 (2) - 이슬아 이슬아 작가의 글 중에서 필사하기 좋은 글을 모아봤습니다. 즐거운 필사 되세요! 먼저 울거나 웃지 않고 말하기 / 이슬아 나는 치유를 위해 글을 쓰지 않지만 글쓰기에는 분명 치유의 힘이 있다. 스스로를 멀리서 보는 연습이기 때문이다. 그 연습을 계속한 사람들은 자신을 지나치게 불쌍히 여기거나 지나치게 어여삐 여기지 않는 채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 더 잘 초대하기 위해, 더 잘 연결되기 위해 작가들은 자기 이야기를 여러 번 다르게 말해보고 써본다. 먼저 울거나 웃지 않을 수 있게 될 때까지. [직설]먼저 울거나 웃지 않고 말하기미국 작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장편소설 의 한국판 띠지에는 김애란...www.khan.co.kr 재능과 반복 / 이슬아 생각해보면 십 년 전의 글쓰기 수업에서도 그랬다. 잘.. 2021. 10.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