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하기 좋은 사설과 칼럼을 모아봤습니다.
즐거운 필사 되시길 바랍니다 :)
나쁜 비판의 잉여 쾌락 / 신형준
인위적으로 상처를 입혀야 누군가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낡은 생각일 수 있다. 성장은 자신을 알게 되는 체험인데, 그가 제 작품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은 ‘자기도 잘 아는’ 단점이 아니라 ‘자기는 잘 모르는’ 장점이다. 예술가로 성장한다는 것은 단점을 하나씩 없애서 흠 없이 무난한 상태로 변하는 일이 아니라 누구와도 다른 또렷한 장점 하나 위에 자신을 세우는 일이라고 말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신형철의 뉘앙스] 나쁜 비판의 잉여 쾌락
어쩌다 작품 합평을 하게 되면 학생들에게 권장한다. ‘한 가지를 비판하고 싶으면 먼저 다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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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의 지식을 경계하라 / 김혜령
내가 아는 것에 갇히는 순간 더 알려고 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게 된다. 그 어리석음은 경우에 따라 범죄가 되고 누군가에게 씻을 수 없는 피해를 남긴다.
1인분의 지식을 경계하라
게티이미지뱅크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이 있다. 책을 읽고 지식을 늘리는 학식에 대해서만 생각했다. 나를 위해서 지식이 늘어날수록 좋다는 다다익선의 의미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요즘 부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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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루한 인간의 욕망 / 이주엽
더 장담해서 안되는 건 양심이다. 지금 당장 자신을 한번 돌아보라. 얼마나 부끄러운 욕망이 내 안에서 사납게 끓고 있는지. 우리는 작은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운 척 하지만, 압도적 이익이 있는 큰 유혹 앞에선 자주 흔들린다. 양심은 욕망 앞에서 무력하다.
이 비루한 인간의 욕망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지난달 23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인간은 누구도 자신의 양심과 기억을 장담할 수 없다.” 소설가 박민규가 표절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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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함정이다 / 김겨울
그럴 리가 없다. 세상일이 그렇게 명쾌할 리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견디질 못해서 스스로 명쾌하다고 주장하는 의견을 나의 것으로 받아들인다.
정답은 함정이다
그럴 리가 없다. 세상일이 그렇게 명쾌할 리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견디질 못해서 스스로 명쾌하다고 주장하는 의견을 나의 것으로 받아들인다. 복잡한 세상에서 내 한몸 건사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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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행복한 사람들이 좋다 / 정지우
예전에 나는 불행한 사람들을 더 좋아했다. 행복한 사람들은 어쩐지 삶의 깊이를 모르는 것 같았고, 삶의 표면을 피상적으로만 살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보다는 다소간의 슬픔을, 우울을 가져 삶 전반에서 행복보다는 불행을 더 예민하게 감지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인간이나 인생의 본질에 더 가까운 존재들이라고 생각했다.
요즘 나는, 행복한 사람들이 좋다
불행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과 행복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예전에 나는 불행한 사람들을 더 좋아했다. 행복한 사람들은 어쩐지 삶의 깊이를 모르는 것 같았고, 삶의 표면을 피상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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