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창백한 푸른 점 / 칼 세이건
아래 사진은 1990년 5월 보이저 1호가 명왕성 궤도에서 찍어 보낸 지구의 모습입니다. 칼 세이건의 저서 『창백한 푸른 점』에서 발췌한 아래의 글을 필사하다가 여기에도 올립니다. 저 점을 다시 보라. 저 점이 여기다. 저 점이 우리의 고향이다. 저 점이 우리다. 당신이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 당신이 아는 모든 사람들, 당신이 한 번이라도 들어봤던 모든 사람들, 지금까지 존재했던 모든 인류가 저 점 위에서 살았다. 우리의 기쁨과 고통, 수천 가지의 신앙, 이데올로기, 경제 정책,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 모든 영웅과 비겁자, 모든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모든 왕과 소작인, 모든 사랑하는 연인들, 모든 어머니와 아버지, 희망에 찬 아이들, 발명자와 탐험가, 모든 도덕적 스승들, 모든 부패한 정치인, 모든 ..
2022.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