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필사용 글을 올립니다. 매번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가끔이나마 포스팅을 하는 데에 큰 힘이 됩니다.
우울증은 뭉툭하게 다뤄주세요 / 김재성
감정을 날카롭게 갈아 내고 내 기분의 원인을 찾아 들어가는 것은 적어도 우울증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더 날카로워진 감정은 나를 더 아프게 찔러 올 뿐입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나의 못난 점, 우울한 점들을 더 선명하게 보이도록 만드니까요. 이것은 자기 성찰과는 다릅니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부정적 감정들을 재생산하는 것뿐입니다.
‘아픔’과 ‘성장’ - 트라우마의 두 얼굴 / 박해인
사실 트라우마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처럼 부정적인 결과만 야기하지 않습니다. 일부는 이를 삶의 전환점으로 삼아 긍정적인 심리적 변화를 이끌어 내기도 합니다. 이를 ‘트라우마 후의 성장(post-traumatic growth: PTG)’이라고 합니다.
불안과 완벽주의. '날 싫어하면 어떡하지. 실패하면 어떡하지' / 허지원
친구와, 애인과, 원가족과, 직장동료들과 함께하는 사회적 장면에서, 좋아하는 대상을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옳습니다. 그러나 그뿐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노력을 하면 되는 거지, 마음의 고통을 감내하며 애를 쓸 것까지는 없습니다.
첫사랑과 이별한 당신에게 조심스레 건네는 위로 / 이두형
이는 헤어짐의 경험이 없이 맞는 유일한 사랑이다. 그래서 첫사랑을 하는 이의 마음에 이별은 없다. 식상하게도 서로가 지금처럼만 영원할 것이라 생각한다. 흔한 문제는 시간이 흐른다는 것, 그리고 그를 너무 이른 삶의 여정에서 만났다는 것이다.
행복이라는 이름의 강박 / 신재현
때로 행복이라는 따뜻한 단어 뒤에 서로에 대한 질투심이 작동한다. 우리에게 찾아온 순간의 행복에 만족하지 못하고, 행복을 타인과 비교하기 시작한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불행하다 여기고, 더 나아가 행복하지 않음이 삶의 실패로 귀결되는 흑백논리가 번져 나가는 듯하다. 행복해야만 하고, 행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
'필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사] 필사하기 좋은 글 (10) - 성장, 공부, 에세이, 학문 (0) | 2022.07.20 |
---|---|
[필사] 빛나는 오늘의 발견 빛나는 오늘의 나 / 신수진(요조) (0) | 2022.07.07 |
[필사] 필사하기 좋은 글 (8) - 김진관 심리칼럼 (6) | 2022.03.31 |
[필사] 필사하기 좋은 글 (7) - 칼럼 (6) | 2022.03.31 |
[필사] 무결점을 꿈꾸는 사람들 / 김진관 (5) | 2022.03.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