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하기 좋은 사설과 칼럼을 모아봤습니다.
즐거운 필사 되시길 바랍니다 :)
불 끄기 / 이동은
당신이 능동적으로 무언가를 하지 않기로 했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일단 무엇을 하지 않을지부터 선택해야한다. 무엇을 하지 않고, 무엇을 할 것인가 스스로 묻고 선택의 가짓수를 줄여나간다. 이 과정에서 평소에 집중하지 않았던 것에 집중하게 된다.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에 대답하기 위하여 / 정여울
니체는 말했다. 인간은 대답할 수 있는 질문들만 듣는다고. 그 말이 오랫동안 가슴에 남았다. 나 또한 대답할 수 있는 질문들만 받아들이며, 대답할 수 없는 질문 앞에서는 자꾸 도망치고 싶지는 않았는지. 그런데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은 곳곳에서 갑자기 튀어나온다.
터널을 지날 때 / 이동진
결국 삶의 단계들을 지날 때 중요한 것은 얻어낸 것들을 어떻게 한껏 지고 나가느냐가 아니라, 삭제해야 할 것들을 어떻게 훌훌 털어내느냐,인지도 모릅니다.
“시작이 반”보다 중요한 것: 중간을 견디는 힘 / 정지우
결국 많은 일에서 핵심은 ‘중간’을 어떻게 견딜까 하는 것이다. 이 중간의 지옥을 이겨내는 경험을 여러 번 하다 보면, 어떤 일이든 슬슬 ‘중간의 지옥이로군’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이 중간의 지옥을 지나고 나면, 달릴 수 있는 평야가 있다는 것도 믿게 된다.
삶의 바닥에서 괜찮다는 말이 필요할 때 / 허지웅
삶의 가장 기쁜 순간을 반복하기 위해서라면 가장 추악한 순간마저 얼마든지 되풀이하겠다고 결심하는 순간 니체는 차라투스트라가 되어 큰소리로 외치는 것이다. “그것이 삶이었던가? 좋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필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사] 필사하기 좋은 글 모음 (3) - 정신건강 (2) | 2021.10.01 |
---|---|
[필사] 필사하기 좋은 글 모음 (2) - 이슬아 (0) | 2021.10.01 |
[필사] 대한민국헌법 전문, 총강, 국민의 권리와 의무 (0) | 2021.09.30 |
[필사] 유시민의 항소이유서 전문 (1) | 2021.09.30 |
[필사]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일은, 혼잣말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다 (4) | 2021.09.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