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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지금 우리를 이루고 있는 것도 예전엔 (에이전트 오브 쉴드 S01 E22)

by 정보까마귀 2025.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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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죽음에 관해 자주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어릴 때 좋아했던 드라마 장면이 있는데, 이 대사를 최근 온라인 필사했습니다. 블로그에 기록 겸 공유해봅니다.

힘든 시기입니다. 모두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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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오브 쉴드 S01 E22

S - 시먼스
F - 피츠

S: 피츠, 두려워?
F: 응. 그리고 배도 고파.
S: 나도 두려워. 배는 안 고프지만. 그건 어떤 기분일까?
F: 죽는 거 말이야? 방법에 따라 다르겠지. 익사한다면 폐에 점점 물이 차면서 최후에는 그리 나쁘지 않을 거야.
S: 아니, 죽은 후에.
F: 아, 그건… 우리 엄만 항상 죽음은 두려운 게 아니라고 했어. 태어나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거라고. 그럼 별로 나쁘지 않잖아.
S: 그거 괜찮다. 그런데 난 태어나기 전에 끔찍한 상태였을 걸. 탯줄에 빙빙 감겨서 거꾸로 있었을 테니까.
F: 내 말은 엄마 뱃속보다 더 이전 말이야.
S: 알아, 농담한 거야.
F: 그래. 농담인 거 알아.
S: 난 열역학 제 1법칙이 좋아. 우주상에선 어떤 에너지도 새로 만들어지거나 없어지지 않는 거지.
F: (동시에) 없어지지 않는다고.
S: 그러니까 우리 안에 있는 에너지는 한줄기도 남김없이 [깊게 숨 쉰다] 다른 무언가의 일부가 되겠지. 큰 물고기나 미생물이 될 수도 있고 100억 년 후에 초신성으로 폭발할지도 몰라. 지금 우리를 이루고 있는 것도 예전엔 다른 무언가였겠지. 달이나 두꺼운 구름, 아니면 매머드.
F: 원숭이도.
S: 그래, 원숭이도. 그 수많은 아름다운 생명들도 우리처럼 죽기 전에 두려웠을 거야. 우린 그런 존재들에게 새 생명을 준 거야. 이 아래 내려온 것과도 연관이 있겠다. 지구에서는 모든 게 물에서 시작됐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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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 Simmons
F - Fitz

S: Are you scared?
F: Yeah. And I’m hungry, too.
S: Me, too. Scared, not hungry. What do you think it’s like?
F: Death? Well, depends on the method, really. Drowning’s supposed to be quite pleasant in the end, but apparently, once the water fills up your lungs…
S: I mean, after.
F: Oh, yeah, well… My mum always said that you shouldn’t be afraid, because it’s just like the way life was before you were born. Which wasn’t that bad, was it?
S: That’s sweet. Though, apparently, I was miserable before I was born. Upside down, umbilical cord all wrapped around my head.
F: Yeah, well, she meant pre-conception.
S: I know, I’m joking.
F: Yeah, I know that you’re joking. That’s fine.
S: I like to think about the first law of thermodynamics. That no energy in the universe is created. And none is destroyed.
F: (simultaneously) None is destroyed.
S: That means every bit of energy inside us, every particle [breathes deeply] will go on to be a part of something else. Maybe live as dragonfish. A microbe. Maybe burn in a supernova 10 billion years from now. And every part of us now was once a part of some other things. A moon, a storm cloud, a mammoth…
F: A monkey.
S: A monkey. Thousands and thousands of other beautiful things that were just terrified to die as we are. We gave them new life. A good one, I hope. It’s fitting we’re down here together, Fitz. This is where all life began. On our planet, any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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